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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화상 응급처치
글. 기획조정국

화상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발생하는 사고로, 원인과 심각도에 따라 적절한 응급처치 방법이 다르다. 특히 산업현장에서는 고온의 장비, 화학물질, 전기, 유해가스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화상의 위험이 크다. 화상은 단순한 피부 손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한 경우 조직 깊숙이까지 손상이 진행되어 장기적인 치료와 재활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고 발생 시 당황하여 잘못된 응급처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화상 부위에 얼음을 직접 대거나 연고를 바르는 등의 민간요법은 오히려 조직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화상의 유형별 특성을 이해하고, 상황에 맞는 정확한 응급처치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산업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열상화상, 화학화상, 전기화상, 흡입화상의 특징과 응급처치 방법을 정리하여, 신속하고 올바른 대응이 가능하도록 안내하고자 한다. 올바른 지식과 대처법을 숙지한다면, 화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열상화상
01화상의 종류 및 증상

화상은 정도에 따라 1도, 2도, 3도 화상으로 구분된다. 특히 3도 화상이 체표면적의 30% 이상일 경우 생명이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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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도 화상: 피부가 붉어지고 부어오르지만 물집은 생기지 않는다. 약한 통증이 있으며 적절한 치료 시 후유증 없이 회복된다.
- 2도 화상: 피부가 붉어지며 타는 듯한 통증이 있다. 물집이 생기며, 병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3도 화상: 피부 전층이 손상되며, 건조하고 흰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한다. 깊은 조직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2열상화상 응급처치
뜨거운 액체(물, 기름), 수증기, 뜨거운 금속 등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2도 화상이 많다.
화상 부위를 찬물(15~25℃) 에 20분 이상 담가 열기를 식힌다. (흐르는 물이나 젖은 천을 사용해도 가능)
뜨거운 액체에 의해 화상을 입었을 경우 옷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냉각한다.
물집은 터뜨리지 않으며, 로션, 된장, 간장, 소주 등을 바르지 않는다.
피부가 붓기 전에 반지, 시계, 목걸이 등 장신구를 신속히 제거한다.
-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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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집 제거 금지: 물집을 터뜨리면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한다.
- 얼음 사용 금지: 얼음을 직접 대면 동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 민간요법 금지: 된장, 간장, 소주, 기름 등은 감염 위험이 있어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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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병원으로 가야 하는 경우:
- 화학물질, 전기, 흡입 화상인 경우
- 얼굴, 손, 발, 관절, 생식기 부위에 화상을 입은 경우
- 화상 부위가 넓은 경우
- 화상으로 인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화학화상
일부 화학물질은 피부를 직접 손상시키거나,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인체 내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반적인 열상화상과는 다르게 증상이 천천히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3도 화상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 화학화상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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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화상의 진행을 막는다.
- 화학물질이 고체일 경우, 먼저 털어낸 후 물로 씻는다.
- 오염된 의류와 신발을 즉시 제거하고, 흐르는 물로 최소 30분 이상 씻어낸다. (충분히 씻어내지 않으면 화상이 심해질 수 있음)
- 눈에 화학물질이 들어갔을 경우,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벌리고 미지근한 물로 세척한다.
- 물은 눈 앞쪽에서 바깥쪽으로 흐르게 하여 반대편 눈이 오염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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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상
전기 감전 사고는 산업현장에서 흔하게 발생하며, 외관상 보이는 손상보다 몸 내부의 조직 손상이 심할 가능성이 크다.
01 전기화상의 특징
전류가 몸을 통과하면서 입구와 출구 부위에 화상을 남길 수 있으며, 출구 부위가 더 심하게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
감전 강도에 따라 심장 부정맥, 심정지,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강한 전류는 근육을 수축시켜 뼈가 골절되거나 탈구될 위험이 있다.
02 전기화상 응급처치
절연체(나무막대 등)를 이용해 전선을 제거하거나, 절연장갑을 착용한 후 전원을 차단한다.
감전된 환자는 안정이 필요하며, 호흡이 멈췄다면 즉시 심폐소생술(CPR) 을 시행한다.
화상 부위(전류의 입구와 출구)를 충분히 식힌 후 병원으로 이송한다.
흡입화상
화재 현장에서 직접적인 화상을 입지 않았더라도, 연기나 유독가스를 흡입하면 기도나 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01 흡입화상의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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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 쌕쌕거림, 호흡곤란
- 입술이나 피부가 푸르게 변함(청색증)
- 쉰 목소리, 가래에 검은색 또는 그을음이 섞여 나옴
02 흡입화상 응급처치
환자를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의복을 느슨하게 하여 신선한 공기를 공급한다.
호흡이 멈췄다면 즉시 심폐소생술(CPR) 을 시행한다.
가능한 한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한다.
-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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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자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경우 섣불리 진입하지 않는다.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 기도 확보가 최우선이다.
마무리하며
화상은 신속하고 올바른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잘못된 응급처치는 증상을 악화시키고, 회복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화상의 종류별 특성과 응급처치를 숙지하여, 산업현장에서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길 바란다.